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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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선 음악이 나오지 않고, 관중들도 모두 입을 다물고 어떤 소리도 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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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경기가 끝났을 때는, 그 어느때보다 커다란 환호 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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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

이 일화의 주인공은 blindwarriorsven (이하 스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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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벤은 6살때 뇌종양의 합병증으로 시각을 잃은 후천적 시각장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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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미 스트리트파이터 5때 두각을 드러나기 시작했는데,

슈퍼 다이아몬드 계급을 달성하기도 하는 등 매우 높은 랭크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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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캐릭터별 기합소리나 타격음을 구분하여 정교한 컨트롤을 선보였다.

(해당 경기의 결과는 10분 32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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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열정은 스트리트파이터6에서도 계속되어 에보의 한 경기에서 열매를 맺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스벤의 노력 뒤에는 캡콤의 노력 또한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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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콤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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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들리는 삑삑거리는 소리를 통해 상대방과 나의 거리가 얼마나 떨어져있나 같은 정보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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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공격의 판정은 어떠한지, 게이지는 얼마나 남아있는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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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소리만 들어도 게임에 관한 거의 대부분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노력들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는 의미있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