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애스턴빌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 야심이 좌절됐다.
애스턴빌라는 26일(한국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0대2로 패했다.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전반 추가시간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인 애스턴빌라는 모건 로저스의 선제골이 파울로 취소돼 리드를 잡을 기회를 놓쳤고, 결국 맨유에 두 골을 내주며 졌다. 이 패배로 승점 추가에 실패한 애스턴빌라(승점 66, 골득실 +7)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66, 골득실 +21)와 같은 승점이 됐으나, 골득실에 밀린 6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뉴캐슬은 2025~2026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 마지노선인 5위로 쾌재를 불렀으나, 애스턴빌라는 눈앞에서 승리를 놓치며 유로파리그에 진출하는 것에 만족할 수밖에 없게 됐다.
로저스의 선제골 장면이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맨유 골키퍼 알타이 바인디르가 걷어내려던 공을 슬쩍 밀어 넣었으나, 토머스 브래몰 주심은 바인디르가 공을 잡은 상태에서 로저스가 발로 차 밀어 넣었다며 파울을 선언했다. 그러나 TV중계 느린 화면에는 바인디르가 공을 잡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BBC는 '하필 공이 라인을 완전히 넘어가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가 중단돼 VAR도 개입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