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프로축구 무대에서 뛰는 황의조(알라니아스포르)가 시즌 7호골로 팀의 1부리그 잔류 확정을 도왔다.

황의조는 26일(한국시각) 튀르키예 코니아의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쉬페르리그 35라운드 코니아스포르와의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2-1 승리를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는 전반 38분 페널티 아크 앞에서 강력한 중거리포 선제골로 예리한 감각을 뽐냈고, 2분 뒤에는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동료의 추가골도 도왔다. 알라니아스포르는 후반 7분 실점했지만 더 이상 골을 내주지 않으면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황의조의 할약으로 알라니아스포르는 15위(11승9무15패·승점 42)로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리그 마지막 경기가 남아 있지만, 16위 보드럼(승점 37)과 격차를 5점으로 벌리면서 안정권에 들었다. 쉬페르리그에서는 19개팀 가운데 16~19위 4개팀이 강등된다.

올 시즌 튀르키예 무대로 옮긴 황의조는 리그 7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도 탄력적인 움직임과 시야, 강력한 슈팅력으로 골문 앞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황의조는 영상 불법 촬영 혐의로 집행유예를 받았고,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해 대표팀에 뽑힐 수 없다.

김창금 선임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