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유로파리그 우승에도 프리미어리그 17위라는 참담한 성적을 기록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7일 공식 경질했다. 구단은 유럽 대항전 트로피 획득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리그 성적 부진으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성적에 대한 검토 및 심도 깊은 논의 끝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그의 헌신과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지난 66경기에서 고작 78점을 기록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악의 성적이었다”며 경질 이유를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는 2023년 6월 토트넘에 부임해 공격적인 전술로 팀에 변화를 가져왔다. 2024~2025시즌에는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도 안겼다. 이는 토트넘 역사상 세 번째 유럽 대항전 우승으로, 구단 레전드 빌 니콜슨과 키스 버킨쇼 감독 이후 처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