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이지] 10년 헌신 '생애 첫 우승'으로 보답…손흥민, 토트넘 레전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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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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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사진=로이터
전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맷 르티시에(57)는 대표적인 ‘무관의 아이콘’이다. 1986년부터 2002년까지 16시즌 동안 사우샘프턴에서만 뛰면서 당대 최고의 미드필더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우승은 한 번동 차지하지 못했다. 수많은 러브콜을 뿌리치고 사우샘프턴과의 의리를 끝까지 지킨 르티시에는 사우샘프턴 팬들이 가장 존경하는 선수로 남아있다.많은 축구 전문가들은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3)도 르티시에와 비슷한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르는 등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성장했지만, 팀은 늘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그사이 함께했던 동료들은 ‘우승’이라는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팀을 떠났고, 팀의 주장 완장을 단 손흥민만 올해로 10년째 토트넘과의 의리를 지키고 있다.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산마메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그랬던 손흥민이 꿈에 그리던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손흥민은 감격에 복받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