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울보' 손흥민이 또 눈물을 보였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0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손흥민의 커리어 첫 우승이다. 손흥민은 그동안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을 통틀어 우승 경험이 없었다. 대회 1위에 오른 것은 와일드카드로 나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유일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 차, 주장으로 맞이한 우승이기에 더욱 뜻깊었다. 경기 후 이어진 시상식에서 손흥민은 우승 메달을 목에 거는 선수단 행렬 맨 마지막에 섰다. 그리고 모든 선수들이 지나친 트로피를 직접 들고 선수단을 향해 걸어갔다. 축하 꽃가루와 함께 가장 먼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토트넘 홋스퍼 구단으로서도 오랜만의 우승이었다. 2007-2008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이 걸렸다.

#한국팬들의 트라우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