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이지] '젊은 슈퍼 루키'의 반란, 플릭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되살린 법
댓글
0
조회
232
05.16
작성자 :
스포츠뉴스


한지 플릭 감독 . EPA
■위기의 구단, 오히려 기회가 되다 : 한때 파산 위기까지 거론된 바르셀로나는 선수 등록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던 시기를 겪었다. 외부 영입은 고사하고 기존 선수들의 처분조차 고민해야 했던 절박한 상황이었다. 이 재정 위기는 오히려 ‘유스 출신 자원’들의 성장 무대를 만들어줬다. 이어 플릭은 이를 장기적 리빌딩 전략으로 삼았다. 라민 야말(17), 파우 쿠바르시(18), 알레한드로 발데(21), 마르크 카사도(21) 등 유소년 출신들이 주전으로 자리잡으며 팀의 중심축이 됐다.
■팀을 바꾼 건 ‘믿음’ : 플릭이 바르사에 안긴 첫 번째 변화는 ‘선수단 신뢰 회복’이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프렌키 더 용, 하피냐 같은 기존 주축은 전임 감독 체제에서 냉대를 받았고, 자존감조차 무너진 상태였다. 플릭은 부임 직후 이들에게 확실한 신뢰를 표명했고, 이는 곧 부활의 신호탄이 됐다. 레반도프스키는 리그 25골로 득점 선두에 섰고, 하피냐는 리그 18골로 개인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더 용은 중원 리더 역할을 완전히 되찾았다. BBC는 “이들의 회복은 단순한 폼의 문제가 아닌, ‘역할’과 ‘존중’의 문제였다”며 “플릭은 이를 정확히 꿰뚫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