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이지] 유럽만 만나면 작아진 브라질, 안첼로티가 구할 수 있을까
댓글
0
조회
278
05.13
작성자 :
스포츠뉴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AFP
BBC는 13일 “전례 없는 파격의 배경에는 분명한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고 해석했다. 2002 한일월드컵 우승 이후 브라질은 매 대회마다 유럽 벽에 가로막혔다. 자국에서 열린 2014년 대회에서는 독일에 1-7로 참패하며 ‘미네이랑의 비극’을 겪었다. 이후에도 2018년 벨기에, 2022년 크로아티아에 밀려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유명 해설가 팀 비커리는 “2002년 이후 브라질은 토너먼트에서 유럽팀만 만나면 무조건 탈락했다”며 “그 ‘징크스’를 끊기 위해 유럽을 가장 잘 아는 감독을 선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 브라질, ‘외국인 감독 금기’ 깨다 : 브라질은 축구 전통이 강한 국가 중에서도 유독 외국인 감독에 보수적인 나라였다. 10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외국인 사령탑은 단 3명뿐이며, 모두 단기 대행 수준이었다. 마지막 외국인 감독은 1965년 단 한 경기를 지휘한 아르헨티나 출신 필포 누녜스였다. 대표팀 지휘봉은 ‘브라질 사람만 쥘 수 있다’는 고정관념이 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