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보다 먼저 우승 메달! '독일서 첫 우승' 김민재, 트로피 번쩍 들어올려…홀대 논란 끝 휴식

[스포이지] 케인보다 먼저 우승 메달! '독일서 첫 우승' 김민재, 트로피 번쩍 들어올려…홀대 논란 끝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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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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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보다 먼저 우승 메달! '독일서 첫 우승' 김민재, 트로피 번쩍 들어올려…홀대 논란 끝 휴식
독일 분데스리가 뮌헨의 김민재가 한국 선수 최초로 유럽 5대 리그 중 2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재(왼쪽부터)가 11일 토마스 뮐러, 이토 히로키와 트로피를 들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수줍게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 한국 축구 선수 최초로 유럽 5대 리그 중 2개의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민재(뮌헨)가 활짝 웃었다.

김민재는 1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묀헨글라트바흐와의 33라운드를 치른 뒤 진행한 우승 세리머니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국 축구 새역사의 주인공이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뮌헨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올 시즌 처음으로 뮌헨에서 리그 우승을 일궜다. 앞서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나폴리의 33년 만에 우승을 기여한 바 있다. 빅리그 두 곳에서 우승한 첫 한국 선수로 우뚝 섰다.

우승의 주역이다. 골잡이 케인보다 먼저였다. 김민재는 케인에 앞서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고, 돌아가며 트로피를 올리는 차례도 6번째였다. 얼굴엔 수줍음이 가득했다. 트로피를 가장 먼저 넘겨받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베테랑 토마스 뮐러에게 전달했다. 주역들이 나란히 트로피의 기쁨을 누린 뒤 김민재에게 분데스리아 트로피 ‘마이스터샬레’가 6번째로 전달됐다. 에릭 다이어 등이 부추겨도 난처한 표정을 짓던 김민재는 동료들의 성화에 못 이겨 앞으로 나와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잡고 있는 토마스 뮐러(왼쪽), 해리 케인. 사진=AP/뉴시스
동료들이 챙기는 이유가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리그 27경기에 출전해 뮌헨의 철벽 수비에 앞장섰고 득점도 두 차례나 신고했다. 공식전에선 챔피언스리그(13경기), 독일축구협회(DFB) 포칼(3경기) 등 43경기에서 무려 3593분을 소화했다. 특히 뮌헨이 가장 어려울 때 연거푸 풀타임을 뛰며 고비를 번번이 이겨냈다. 수비진들이 부상으로 쓰러지자 김민재는 투혼을 발휘했다. 진통제를 맞으면서도 쉬지 않고 달렸다. 국제프로축구선수연맹(FIFPro)이 “김민재가 아킬레스건염을 앓고 있는데 이는 과도한 업무량과 관련된 부상”이라며 우려를 드러낼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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