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이지] 음바페부터 야말까지…EU 축구대표팀, 탄생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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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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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킬리안 음바페, 라민 야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플로리안 비르츠(왼쪽부터). 가디언
5일 영국 가디언은 “EU 27개국을 아우르는 대표팀은 단순한 상상이 아닌, 유럽이 공유할 수 있는 정체성과 소속감을 창출하는 실험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 내에서 해당 구상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인물도 있다. 글렌 미칼레프 EU 청년·문화·체육 담당 집행위원은 “EU 대표팀은 공동체의 상징이자 연대를 강화하는 수단”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유럽 대표팀의 골을 함께 기뻐할 수 있는 미래를 상상해보라”고 말했다.
EU 단일팀이 현실화될 경우, 라민 야말(스페인),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같은 선수들이 한 팀에서 뛰는 ‘유럽 드림팀’이 구성된다. 경기 상대는 ‘월드 XI(세계 연합팀)’이 될 수 있다. 라버컵(테니스), 라이더컵(골프)처럼 2년에 한 번 정도 열리는 특별 매치로 구상되고 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배구팀을 이끈 마우로 베루토 전 감독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스포츠를 통해 유럽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표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런 논의는 정치가 아니라 스포츠 내부에서 자연스럽게 나와야 한다”며 정치적 도구화 가능성엔 경계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