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은 '더브라위너 길'입니다"→"내 마음은 늘 맨체스터에"…EPL 레전드를 위한 역대급 헌사, 특별 동상까지 예고

[스포이지] "이 길은 '더브라위너 길'입니다"→"내 마음은 늘 맨체스터에"…EPL 레전드를 위한 역대급 헌사, 특별 동상까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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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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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은 '더브라위너 길'입니다"→"내 마음은 늘 맨체스터에"…EPL 레전드를 위한 역대급 헌사, 특별 동상까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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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가 케빈 더브라위너(34)와의 작별을 위해 엄청난 선물을 준비했다. 더브라위너도 맨시티 팬들에게 뜨거운 작별 인사를 건넸다.

맨시티는 21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이번 승리로 3위에 오르며 차기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다만 이날 경기는 결과보다도 많은 관심을 받을 일이 있었다. 바로 맨시티의 살아있는 전설인 더브라위너의 마지막 홈경기였기 때문이다. 본머스를 상대로 선발 출전하며 맨시티 통산 142번째 EPL 홈 경기를 치른 더브라위너는 후반 24분까지 활약한 후 교체됐다. 더브라위너가 교체를 위해 벤치로 향하자, 경기장을 가득 채운 맨시티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더브라위너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더브라위너도 손을 들어 팬들에게 화답했고, 교체 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포옹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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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에는 공식적인 고별식이 진행됐다. 전광판을 통해 더브라위너가 맨시티에서 보낸 10년의 시간을 담은 헌정 영상, 동료들의 메시지 등이 공개됐다. 더브라위너는 아내, 세 자녀와 함께 영상을 지켜보며 뭉클한 표정을 지었다. 더브라위너도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직접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그는 "기분이 좀 이상하다"며 "10년 동안 이곳에서 경험한 일들은 믿기지 않을 정도다. 정말 즐거웠고 행복하다. 10년 동안 정말 즐거웠다. 이길 때도, 질 때도 있었지만, 구단을 이전보다 훨씬 더 좋은 팀으로 만들 수 있어서 기뻤다"고 밝혔다. 이어 "맨체스터는 내 고향이다. 10년 동안 이곳에 있을 줄은 몰랐다. 이제 난 새로운 장에 들어서지만, 내 마음은 늘 맨체스터에 있을 것이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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