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마라톤, 철인3종까지…몸, 행동으로 보여준 '엔리케식' 한계 극복 리더십

[스포이지] 극한 마라톤, 철인3종까지…몸, 행동으로 보여준 '엔리케식' 한계 극복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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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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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지난 1일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지난 1일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55)은 선수 시절 ‘엘 로코(El Loco)’, 곧 ‘미친 사람’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무모하리만큼 거침없는 저돌성, 그라운드를 누비는 투쟁심, 몸을 사리지 않는 헌신 등 모든 것이 그를 그렇게 불리게 만들었다. 공격수에서 미드필더, 심지어 풀백까지. 그는 포지션 경계를 넘어서는 선수였고,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스페인 양대 거함 심장부를 누볐다. 피지컬, 정신력, 전술이 삼위일체가 된 그는 늘 전쟁 같은 경기장에서 자신을 던졌다.

그의 인생은 운동장이 전부가 아니었다. 운동은 삶 전체였다. 은퇴 후에도 그는 멈추지 않았다. 2005년 뉴욕 마라톤을 3시간 14분에 완주하더니, 이듬해 암스테르담에선 3시간 19초, 2007년 피렌체에선 결국 2시간 58분으로 3시간 벽을 깼다. 마라톤은 그에게 시작에 불과했다. 서브3을 끊는 그는 ‘철인’이 됐다. 프랑크푸르트 아이언맨 대회(3.8㎞ 수영, 180㎞ 사이클, 42.2㎞ 마라톤)에서 10시간 19분 30초를 주파했고 사하라 사막을 6일간 250㎞ 달리는 극한의 마라톤 대회에서는 41시간 14분으로 중간 이상 순위에 자리했다.

루이스 엔리케가 맨발 걷기를 하고 있다. eurofootcom SNS

루이스 엔리케가 맨발 걷기를 하고 있다. eurofootcom SNS

그는 2008년 바르셀로나B팀 감독이 됐다. 바르셀로나에서 은퇴한 뒤 바르셀로나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 AS로마, 셀타비고, 바르셀로나 사령탑을 지냈고 스페인 국가대표를 2018~2022년 지휘한 뒤 PSG 감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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