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무대에서 계속 뛰고 싶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브루누 페르난드스가 사우디 프로축구팀 알힐랄의 거액 영입 제안을 거절하면서 한 말이다.

영국의 비비시는 4일(한국시각) “페르난드스가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기자회견 자리에서 알힐랄의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앞서 후벵 아모링 맨유 감독도 “페르난드스가 팀에 남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알힐랄은 페르난드스 영입을 위해 8천만파운드(1천494억원)의 이적료와 함께 맨유에서 받았던 주급의 2배 이상 인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맨유에서 최고 주급을 받는 페르난드스는 가족과 논의 끝에 알힐랄의 제안을 거부했다.

그는 외신에서 “흥분되는 영입 제안이었고, 맨유는 내가 가고 싶다면 갈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나를 팔기를 원하지 않았고, 이적료를 원하지 않았다. 아모링 감독도 내가 남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또 “나는 가능한 최고 수준 무대에서 뛰고 싶다. 좋건 나쁘건, 이것이 내가 축구를 바라보는 방식이고, 결정이다. 나는 축구에 열정적이다”라고 말했다.

2020년 1월 스포르팅에서 맨유로 이적한 공격형 미드필더 페르난드스는 6시즌 동안 공식전 290경기를 뛰면서 98골을 터트렸다. 올 시즌에도 각종 57경기에서 19골을 넣었다.

김창금 선임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