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이지] 이민자 팬 다수인데…'준전시상태' 美서부 골드컵 개최 괜찮을까? 북중미연맹-참가팀 모두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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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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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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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시위가 좀처럼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민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가 수 백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에선 방화 등 폭력 사태도 빚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LA 도심엔 야간 통행금지령이 발동됐고, 4000명의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외에도 해병대 병력까지 투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LA가 해외의 '적'에게 정복당하는 걸 막기 위한 것"이라며 해병대 투입 이유를 설명했지만,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이를 비난하는 등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서부를 중심으로 개최되는 골드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14일부터 시작되는 이 대회는 알링턴, 글렌데일, 휴스턴, 라스베이거스 등 미국 서부 외에도 샌디에이고, 산타클라라, 산호세, 카슨 등 LA 인근 지역에서 열린다. 북중미-카리브해 국가들이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미국에 거주하는 이민자들이 관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대회이기도 하다. LA 일부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는 이민 반대 시위가 평화적으로 치러지고 있다. 그러나 수 만명이 운집하는 경기장에서 돌발 상황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북중미연맹 측은 "현지 당국과 지속적으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