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발 부상을 털고 한달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에서 후반 13분 페드로 포로와 교체 투입됐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발을 다친 이후 7경기(프리미어리그 4경기, 유로파리그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예상보다 결장이 길어졌는데, 11일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이 실전에 투입될 수 있다는 관측이 쏟아졌다.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손흥민이 몇 분이라도 뛸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말로 그의 복귀 가능성을 암시했다.

중앙 공격수로 기용된 손흥민은 30여분 동안 실전 감각을 점검하며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후반 44분 마티스 텔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수에 막혀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쌓지는 못했지만,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럽축구연행(UEFA)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두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스포츠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1차례 슈팅과 85%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17일 애스턴 빌라와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팀은 팰리스에 0-2로 졌다. 토트넘은 내내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다가 상대 에베레치 에제에게 전반 추가 시간과 후반 3분 연속 골을 내줬다. 토트넘은 한 시즌 리그 최다 패(11승5무20패)를 기록하며 17위(승점 36)로 추락했다. 종전 기록은 1993~1994시즌, 2003~2004시즌에 세운 19패였다.

남지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