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SK – 김학범 체제의 짜임새 있는 4-3-3 전술 운영

제주는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유리 조나탄, 남태희, 이창민을 중심으로 한 전술적 구성력이 돋보이는 팀입니다. 특히 김학범 감독이 지향하는 빠른 템포의 공격 전개와 좌우 밸런스 있는 전환 플레이는 K리그 내에서도 손꼽히는 전술적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공격의 핵심은 브라질 출신의 유리 조나탄입니다. 유리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위치 선정과 결정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직전 경기에서도 세밀한 컷백 패턴과 연계 플레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득점 기회를 창출해냈습니다. 단순히 마무리만이 아니라, 측면에서 중앙으로의 침투 연결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선에서는 남태희와 서진수의 조합이 인상적입니다. 이들은 하프스페이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번갈아 가며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유연한 움직임을 통해 상대 수비 조직을 흔드는 데 효과적입니다. 남태희의 창의적인 패스, 서진수의 침투 타이밍, 그리고 이창민의 전방 지원까지 어우러져 다채로운 공격 루트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또한, 제주의 측면 전개는 매우 빠르고 조직적입니다. 풀백과 윙어의 연계가 자연스럽고, 공격 시에는 풀백의 오버래핑과 함께 측면 크로스 혹은 컷백으로 마무리하는 루틴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는 최근 강원의 측면 수비 불안 요소를 정면으로 겨냥할 수 있는 강력한 전술적 카드가 됩니다.

✅강원FC – 가브리엘-최병찬 중심의 직선적 전개와 수비 부담

강원FC는 4-4-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하며, 가브리엘과 최병찬을 전방에 배치하여 직선적인 전개를 구사하는 팀입니다. 빠르게 전진하는 공격이 주된 무기지만, 최근 몇 경기에서는 수비 조직의 허점과 체력적인 부담이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드러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오른쪽 풀백 이유현의 부상 이탈은 강원 수비에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대체 자원이 들어서면서 측면 커버 타이밍이 늦어지고, 상대 침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의 남태희-서진수 조합처럼 측면에서 활발히 움직이는 선수들을 막기에는 다소 버거운 수비력입니다.

가브리엘과 최병찬은 공격 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이긴 하지만, 중원에서의 지원이 늦고, 후방 빌드업에서 공격 전개로 이어지는 연결이 매끄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더불어 강릉에서 제주까지의 장거리 원정은 선수단 체력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며, 실제로 올 시즌 원정 경기에서 후반전 집중력 저하로 인한 실점 빈도가 높습니다.

수비 시 전환 속도 역시 느린 편이며, 측면 수비수와 센터백 사이의 간격이 벌어지면서 공간이 비는 장면들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주가 즐겨 사용하는 측면 침투와 컷백 공격에 취약한 패턴이라, 경기 내내 압박을 받을 여지가 큽니다.

⭐승부 예측 – 전술적 완성도와 전방 조합의 우위, 제주의 승리 가능성

이번 경기는 제주의 우세 흐름이 뚜렷하게 예상되는 매치업입니다. 유리 조나탄의 꾸준한 득점력, 남태희와 서진수를 중심으로 한 측면 조합, 그리고 김학범 감독의 유기적인 전술 운영이 강원의 조직력 문제를 정확히 공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강원은 이유현의 공백과 장거리 원정이라는 수비 집중력 저하 요소를 안고 있으며, 경기 후반 체력 부담으로 인해 실점을 허용할 위험이 높습니다. 가브리엘-최병찬 조합이 제주의 수비를 무너뜨릴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공격보다 수비에서 노출될 공간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상 스코어: 제주SK 2-1 강원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