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LG: 시리즈 2연승, 조직력과 수비로 만든 리드

창원LG는 5월 7일 열린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서울SK를 상대로 76-71의 값진 원정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2승 0패를 만들었습니다. 이번 승리는 단순한 경기력 이상의 의미가 있었는데, 리바운드와 턴오버 관리, 3점슛 정확도, 그리고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라는 세 가지 축이 조화를 이루며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

먼저, 외국인 빅맨 아셈 마레이(12득점, 14리바운드)는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내며 서울SK의 워니와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LG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42-38로 우위를 점했고, 이는 2차 공격 기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또한, 필리핀 출신의 빅맨 칼 타마요가 27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휘했습니다. 서울SK의 수비가 그를 전혀 제어하지 못하면서 시리즈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유기상(14득점)과 양준석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는데, 백코트에서의 안정적인 볼 운반과 3점 슛이 경기 흐름을 장악하는 데 핵심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허일영이 짧은 출전 시간 동안 12득점을 기록하며 노련한 플레이를 보여준 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창원LG는 수비 집중력과 턴오버 최소화, 그리고 국내 선수들의 고른 기여로 경기 주도권을 유지하며 승리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정규시즌 홈경기 성적이 22승 7패에 달했던 만큼, 이번 3차전에서도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한층 더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SK: 위기 속 반등이 필요한 시점

정규시즌을 1위로 마감한 서울SK는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홈에서 패배를 당하며 시리즈 0-2로 뒤쳐지게 됐습니다. 자밀 워니(17득점, 12리바운드)와 고메즈 델 리아노(19득점)가 분전했지만, 전반적인 팀의 밸런스와 경기 후반 집중력 부족이 아쉬운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문제점은 칼 타마요를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서울SK는 타마요를 상대로 효과적인 수비 로테이션을 구성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골밑과 외곽 모두에서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외곽 수비와 로테이션 부족입니다. 창원LG가 11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 동안 서울SK는 7개에 그쳤으며, LG의 전방 압박에 고전하면서 턴오버가 8개로 늘어났습니다. 반면 SK는 4개로 비교적 적었지만, 그만큼 공격 전개가 소극적이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김선형(10득점)은 평소보다 활동량이 줄었고, 다른 국내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하며 팀 공격이 단조롭게 흘러간 점도 패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전매특허였던 속공도 상대의 턴오버가 적다 보니 기회조차 자주 나오지 못하는 구조로 굳어졌습니다.

서울SK는 정규시즌 원정에서 21승 8패를 기록하며 원정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였던 만큼, 이번 3차전에서 타마요에 대한 맞춤 수비와 활동량을 되살릴 필요가 있습니다. SK의 조직력과 기동력은 반등의 열쇠가 될 수 있으며, 외곽 득점 루트를 복원한다면 승산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경기 예측 및 결론

창원LG는 시리즈 초반부터 수비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가고 있으며, 칼 타마요의 돌풍과 국내 선수들의 조화가 완성도 높은 경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홈에서 더욱 강한 LG인 만큼, 이번 3차전에서도 주도권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서울SK 역시 반등의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고메즈 델 리아노와 워니의 2옵션 중심 공격에 더해, 김선형의 부활과 벤치 자원의 힘이 살아난다면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팀입니다. 특히 타마요에 대한 수비 전략이 보완된다면 경기 양상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습니다.

최종 예측: 서울SK 승리
언더(Under) 예상 – 양 팀 모두 수비 집중력이 높아지고, 득점이 제한될 가능성이 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