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이지] 2025.5.7 [국내프로야구 KBO] 두산 vs LG 분석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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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두산 베어스 – 로그의 호투, 타선의 반등이 관건
두산의 선발 투수는 잭 로그다. 시즌 초반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최근 삼성 원정 경기에서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이라는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이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직전 등판에서 볼넷 없이 6탈삼진을 기록한 점은 그가 얼마나 뛰어난 제구와 구위 조화를 보여주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비록 타선의 침묵과 불펜 난조로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로그의 최근 3경기 평균자책점은 2.00대 중반으로 매우 안정적이다.
두산의 불펜은 전날 최원준이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조기에 가동됐다. 4이닝 무실점 릴레이를 펼친 것은 분명 긍정적이지만, 이영하를 4점차에서 올린 부분은 감독의 운영 전략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 이승엽 감독의 과감한 불펜 활용이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타선에서는 1회말 1점을 득점한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한 점이 아쉽다. 이틀 연속 불펜 공략 실패는 현재 두산 타선의 집중력이 떨어졌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하지만 LG의 선발이 시즌 첫 등판을 앞둔 최채흥이라는 점은 두산 타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좌완에 강한 양의지, 허경민의 존재는 경기 흐름을 바꿔놓을 수 있다.
✅LG 트윈스 – 최채흥의 시험 무대, 불펜과 홈런 파워는 믿을 만
LG는 올 시즌 첫 1군 마운드에 오르는 최채흥을 선발로 내세운다. 2024시즌 삼성에서의 부진 이후 FA 보상 선수로 LG에 합류한 그는, 2군에서 9.6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불안한 행보를 보였다. 물론 4월 25일 삼성 2군을 상대로 5이닝 1실점 투구를 기록했지만, 10일 이상의 휴식 이후 등판이라는 점은 경기 감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조건이다. 두산처럼 타격 라인업이 무거운 팀에게는 매우 까다로운 시험대가 될 것이다.
불펜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치리노스가 7이닝 1실점의 호투로 선발진을 안정시켰고, 뒤이어 김진성, 장현식이 2이닝을 마무리했다. 다만, 장현식의 불안정한 제구는 여전히 불안 요소로 꼽힌다. 불펜 승부로 가게 될 경우, LG는 2~3이닝 정도는 상대보다 앞서나갈 가능성이 있지만, 마무리 단계에서 변수가 존재한다.
타격에서는 홈런 2방을 포함한 5득점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그 득점 대부분이 홈런에 의존한 구조로, 집중타보다는 장타력에 의존하는 타격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이는 로그처럼 볼 배합이 다양한 투수에게는 오히려 약점이 될 수 있다. 특유의 점수 생산력과 기습 번트, 주루 플레이 등 LG 고유의 스타일이 살아나야 하는 이유다.
⭐승부 예측 – 두산의 선발 우위, 경기 흐름을 잡는다
이번 맞대결에서 관건은 분명 선발 싸움이다. 두산의 잭 로그는 최근 가장 안정된 투구를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LG 타자들이 홈런 외에는 득점 루트를 뚜렷하게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이점을 갖는다. 반면 LG의 최채흥은 시즌 첫 등판이자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강한 타선을 상대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양 팀 불펜과 타선의 흐름을 고려하더라도, 두산이 초반 흐름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홈 경기에서 선취점을 잡고 로그가 6~7이닝을 책임질 경우, 최소 실점 승부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 타선만 제 역할을 해준다면, 두산의 3:1 또는 4:2 승리를 예측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