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이지] 2025.5.7 [국내프로야구 KBO] 롯데 vs SSG 분석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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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롯데 자이언츠 – 데이비슨의 안정감, 터지기 시작한 타선
롯데의 선발 투수는 올 시즌 완전히 팀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은 터커 데이비슨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80으로, 리그 상위권 수준의 압도적인 피칭을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 등판인 5월 1일 키움전에서도 7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특히 데이비슨은 야간 경기에서 유독 강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시즌 초 3월 25일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는데, 꾸준한 이닝 소화력과 뛰어난 제구력이 장점이다.
불펜 역시 전날 경기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박세웅이 7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준 가운데, 정현수와 김상수가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마운드 전체에 안정감을 더했다. 롯데 불펜은 시즌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확실한 롤 분담과 함께 안정세로 접어든 모습이다. 이런 호투가 누적된다면 롯데의 중후반 경기 운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타선 역시 물이 오르기 시작했다. 전날 경기에서는 문승원과 김건우를 상대로 홈런 2방 포함 6득점을 올리며 완승을 거뒀다. 특히 윤동희의 선두타자 홈런은 경기 분위기를 단숨에 가져온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레이예스가 장타력을 되찾은 것도 큰 호재다. 황성빈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흐름은 전혀 끊기지 않는 모습이며, 상하위 타선의 연결도 훌륭하다. 현재 롯데는 투타 밸런스가 가장 잘 맞아 떨어지는 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SSG 랜더스 – 원정 부진의 송영진, 극심한 타격 침묵
SSG의 선발 투수는 송영진이다. 올 시즌 2승 2패 평균자책점 4.85의 성적을 기록 중인데,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홈과 원정의 편차다. 직전 등판이었던 5월 1일 삼성전에서는 5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챙겼지만, 그 역시 홈 경기였다. 반면 원정에서는 매 경기 불안한 제구와 많은 피안타로 인해 고전 중이다. 3월 26일 롯데를 상대로는 6.1이닝 1실점으로 잘 막아냈지만, 당시 역시 홈경기였다는 점에서 비교가 어렵다. 사직구장 원정이라는 변수가 송영진에게는 매우 불리한 조건이다.
불펜 또한 전날 경기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문승원이 3.1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후, 김건우가 등판해 홈런을 허용하며 2실점을 추가로 내줬다. 이후 중반부터는 무실점으로 막아내긴 했지만, 이미 분위기는 롯데 쪽으로 완전히 넘어간 상태였다. 불펜이 뒤늦게 안정을 찾았다고 해도 초반 대량 실점의 부담은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 SSG는 시즌 내내 불펜 불안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는 팀이며, 선발이 무너질 경우 뒷문도 안전하다고 보기 어렵다.
타격에서는 롯데 선발 박세웅의 완벽투에 철저히 막히며 단 3안타로 완봉패를 당했다. 1차전에서 보였던 장타력과 집중력이 사라지면서 흐름이 끊겼고, 팀 중심 타자인 최정이 침묵하면 SSG는 전력의 50%가 사라지는 구조임이 여실히 드러났다. 테이블세터와 중심타선 모두 조용했던 이 경기는, 현재 SSG 타선의 의존도가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승부 예측 – 선발에서 앞선 롯데, 흐름 타고 완승 가능
이번 맞대결에서 가장 큰 변수는 선발 투수다. 터커 데이비슨은 안정적인 이닝 소화와 야간 경기 강점을 앞세워 한층 믿음직한 반면, 송영진은 원정 경기에서 뚜렷한 약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치명적이다. 여기에 전날 경기에서 보여준 타선 흐름까지 고려하면, 롯데는 선발-불펜-타격 모든 면에서 흐름을 타고 있는 팀이다.
SSG는 선발과 중심타선 모두 불안 요소가 겹치면서 전체적인 경기력이 저하된 모습이며, 3연전 마지막 경기를 반전시키기엔 힘이 부족해 보인다. 두 팀의 현재 전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롯데 자이언츠의 7:3 승리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