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이지] 2025.5.10 [K리그2 11R] 경남FC vs 부천FC 분석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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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경남FC – 연패의 늪에서 헤매는 부진의 그림자
경남FC는 최근 5경기에서 무려 4패를 기록하며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가장 충격적인 결과는 수원 삼성에게 당한 0-4 대패다. 전반적인 경기력 붕괴와 함께, 팀 전술의 틀 자체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유지하던 4-4-2 플랫 포메이션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중원 장악력 부족과 수비 집중력 저하로 인해 상대에게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주고 있다.
중원의 김주환, 이강희는 활동량과 전진 패스의 질에서 뚜렷한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공격진에서도 조영철이 전방에서 고립되는 상황이 잦다. 2선과의 연계가 거의 없는 가운데, 조영철의 움직임이 상대 수비에 쉽게 차단되며 공격 전개의 다양성이 실종된 상태다.
도동현이 공격진에 합류했지만,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볼을 받기 위한 움직임이나 패스 타이밍에서 동료들과의 합이 맞지 않으며, 유효 슈팅 기회도 극히 제한적인 수준이다. 그 결과, 경남은 공격에서의 창의성 부족은 물론 수비 전환 시 역습에 반복적으로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세컨볼 경합에서도 상대에게 밀리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중원 주도권을 잃고 경기 주도권을 쉽게 내주는 경기가 많다. 경남의 현재 흐름은 즉흥적인 플레이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전술 전개보다 개인 역량에 의존하는 빈도가 잦아 전체적인 경기력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김강국의 결장이 예정되어 있어 전방 선택지는 더 줄어든다. 전술적 대안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수비 안정과 중원 재정비가 시급한 과제다.
✅부천FC – 공격력은 여전하나, 수비 불안이 발목
부천FC는 시즌 초반 4승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권을 형성했지만, 최근 경기력 저하와 수비 불안으로 인해 7위까지 하락한 상태다. 특히 전남과의 2-2 무승부, 인천과의 1-3 패배는 수비 전환 과정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낸 경기였다.
기본 전술은 3-4-3 포메이션이다. 윙백 박창준과 김동현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측면 공격과 수비에 기여하고 있지만, 문제는 수비 전환 시 커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측면 공간 노출이 반복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상대 팀이 손쉽게 측면에서 크로스를 시도하거나 박스 근처까지 침투하는 장면이 자주 발생한다.
공격은 여전히 강력하다. 몬타뇨, 티아고, 로드리고로 구성된 외국인 삼각 편대는 개개인의 능력 면에서 리그 최상급이다. 이들은 빠른 발과 개인 돌파로 상대 수비를 위협하며, 박스 내에서의 결정력도 수준급이다. 다만 이들의 플레이가 지나치게 개인기에 의존하고 있어, 조직적인 연계 플레이의 빈도는 떨어지는 편이다.
수비 라인은 최근 부상 및 징계 이슈로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자룡, 정호진은 아직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며, 이예찬은 퇴장 징계로 이번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여기에 갈레고와 김도형까지 결장 가능성이 높아, 팀 전력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특히 수비와 중원의 조율 능력이 약화되며, 경기 운영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경기 전망 및 예상 스코어 – 무승부 가능성이 높은 균형 구도
경남FC는 수비와 중원에서의 불안정함, 그리고 전방의 창의성 부족으로 인해 여전히 위태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부천FC는 공격력은 유지되고 있지만 수비진의 잇단 결장과 커버 부족으로 인해 실점 위험을 안고 있다.
양 팀 모두 뚜렷한 우세를 점하기 어려운 경기로, 중원에서의 치열한 경합과 조심스러운 운영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비 불안 속에 실점은 피하기 어려우나, 공격 전개의 완성도 역시 낮아 다득점 경기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1 무승부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며, 언더(2.5기준 하회)도 고려해볼 만한 경기다.
예상 스코어 : 경남FC 1 - 1 부천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