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 조직적 운영과 전방 창의성의 조화, 홈에서 강하다

FC안양은 최근 서울 이랜드와의 ‘수도권 더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경기 내용 면에서는 상대를 압도하며 전술적 우위를 확실히 보여줬다. 이 경기에서 팀의 중심을 잡은 선수는 마테우스였다. 2선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는 동시에 전개 과정 전반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팀 전체의 공격 템포를 조율했다. 현재 홈 경기 기준으로 3승 1무 1패, 흐름 자체도 매우 안정적인 상황이다.

유병훈 감독은 외국인 자원들의 기용에 있어 유연한 로테이션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후반전 교체를 통해 경기 분위기를 바꾸는 능력에서 리그 평균 이상의 대응을 하고 있다. 공격진에서는 마테우스(CAM), 모따(FW), 채현우(FW)가 중심 축을 이루며, 이 셋의 조합은 공격 전개의 다양한 루트를 만들어낸다.

마테우스는 안양의 전술 중심에 있는 선수로, 드리블 돌파와 날카로운 전방 패스를 통해 상대 수비를 흔들고 있으며, 홈 경기에서 특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모따와 채현우는 빠른 움직임과 공간 침투 능력으로 상대 수비 라인을 끊임없이 괴롭히며, 마테우스와의 연계 플레이에서도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수비 라인에서는 토마스(CB)의 안정적인 수비 리딩과 중원에서 비아시(CM)의 활동량이 빛을 발하고 있다. 비아시는 수비와 공격을 연결하는 브릿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패스 정확도도 높아 안양의 볼 소유율 유지에 큰 기여를 한다.

또한, 현재 팀 내 부상자가 없으며 대부분의 주전 자원이 정상적으로 출전 가능하다는 점도 홈에서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강점이다.

✅대구FC – 핵심 자원 공백과 원정 부진, 반등 동력은 부족

대구FC는 최근 수원FC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무엇보다도 원정에서 극도로 부진한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 **원정 6경기 연속 무승(0승 1무 5패)**이라는 기록은 전술적 운영이나 선수단의 경기 집중력 면에서 큰 문제를 드러내는 지표다.

공격진에서는 세징야(FW)와 라마스(CAM)의 이탈이 큰 타격으로 작용하고 있다. 두 선수는 대구 공격의 창의성과 마무리를 책임지던 핵심 자원들이었지만, 현재 모두 부상으로 결장 중이다. 이로 인해 대구는 전방에서의 공간 창출 능력이 떨어지고 있으며, 패널티 박스 안에서의 결정력도 크게 저하됐다.

요시노(CM)는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과 패스 연결 능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혼자서 경기 흐름을 바꾸기에는 한계가 명확하다. 이용래는 경기 내내 활동량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태이고, 정치인(FW)이나 황재원(RB) 같은 젊은 자원들은 기복 있는 퍼포먼스로 인해 팀 전체 밸런스를 해치고 있다.

수비에서는 카이오(CB)가 중심을 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 측면 수비의 커버 능력이 떨어지며, 세컨볼 대응과 기동력에서 약점을 노출하고 있다. 특히 원정 경기에서의 실점률이 높고, 공격 전개 시 상대 박스를 위협할 수 있는 유효 슈팅이 적기 때문에, 실질적인 득점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결국 대구는 수비적인 안정에 치중하면서 역습을 노리는 전략을 가져갈 수밖에 없지만, 현재의 팀 구성과 전력 손실 상태로는 그것마저 쉽지 않아 보인다. 전반적인 전력 공백과 대체 자원 부족은 이번 경기에서도 가장 큰 리스크다.

⭐경기 전망 및 예상 스코어 – 안양의 효율적 운영, 홈에서 다시 한 번 빛날까?

이번 경기는 홈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주전 자원을 온전히 가동할 수 있는 FC안양이 명백한 우세를 점하는 흐름이다. 마테우스를 축으로 한 2선 전개는 점차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으며, 중원과 수비의 연결도 매끄럽다. 반면, 대구는 핵심 외국인 선수 부재로 인해 전방 창의성이 거의 상실된 상태이며, 원정 경기력도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대구의 공격 창출 가능성이 낮고 실점 리스크는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안양이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점유 중심의 운영을 이어간다면 자연스럽게 골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안양 역시 최근 득점력이 폭발적인 수준은 아니기에 다득점보다는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한 1골 차 승부가 유력해 보인다.

예상 스코어 : FC안양 1 - 0 대구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