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럼 – 창의성 실종, 단조로운 전술의 한계에 봉착하다

풀럼은 최근 아스톤 빌라전에서 0-1로 패배하면서 상승 흐름이 완전히 꺾였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3승 1무 6패라는 결과는 팀 전반의 경기력 하락과 전술적 한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공격 전개에서의 창의성 실종이다.

전방의 윌리안(FW)-히메네스(FW)-이워비(FW) 조합은 이름값에 비해 너무나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윌리안은 노쇠화가 명확히 보이고 있으며, 히메네스는 고립되는 경향이 강하며 이워비 역시 기복 있는 퍼포먼스로 날카로움이 없다. 결과적으로 전방에서의 연계 플레이는 단절되고, 득점 기회도 많지 않다.

중원도 마찬가지다. 루키치(MF)와 베르게(MF)의 조합은 수비적인 안정감은 주지만, 템포 조율이나 박스 투 박스 역할에서 아쉬움이 크다. 두 선수 모두 전진성과 창의적인 패스 능력이 부족해, 상대 수비를 흔드는 플레이가 나오기 어렵다.

풀럼이 비교적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순간은 왼쪽 측면의 로빈슨(DF)이 오버래핑을 통해 공간을 침투할 때다. 하지만 이런 장면 역시 패턴이 예측 가능해지면서 상대 팀에게 쉽게 차단당하는 양상이 반복된다. 더 큰 문제는 부상자다. 카스타뉴(DF), 무니즈(FW), 넬슨(FW), 리드(MF) 등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교체 자원도 제한적이어서 경기 중 전술 변화나 후반 대응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다.

전반적으로 풀럼은 홈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경기력을 유지하긴 하지만, 전방과 중원의 창의성 부족, 주요 자원의 이탈로 인해 득점 루트를 만들기 어려운 구조에 갇혀 있다.

✅에버턴 – 집중력 문제 있지만, 공격 루트는 확실하게 살아 있다

에버턴은 직전 경기에서 입스위치 타운을 상대로 2-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는 에버턴이 여전히 경기 후반 집중력 저하와 수비 뒷공간 문제를 안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맥닐(MF)의 복귀와 득점, 그리고 베토(FW)의 꾸준한 활약은 고무적이다.

현재 에버턴은 4-5-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하며, 중원에서는 게예(MF), 가너(MF), 두쿠레(MF)가 강력한 압박과 수비 가담을 통해 경기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특히 게예와 가너는 활동량이 뛰어나며, 상대 볼 전개를 잘 끊어내는 유형이다. 두쿠레는 전진성과 슈팅 능력으로 공격 상황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인다.

측면에서는 은디아예(MF)가 주로 기용되며, 빠른 돌파와 크로스 능력으로 공격의 폭을 넓히는 역할을 수행한다. 최전방의 베토(FW)는 꾸준한 움직임과 제공권 장악, 연계 플레이에서 고루 기여하고 있으며, 박스 안에서의 위치 선정 능력이 뛰어나 많은 찬스를 만들어낸다.

수비진은 브란스웨이트(DF)와 오브라이언(DF)이 주축이지만, 여전히 조직적인 라인 컨트롤에서는 불안한 장면이 많다. 특히 라인 간격이 벌어질 때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된다. 원정 경기에서는 최근 10경기 1승에 그칠 만큼 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이번 풀럼 원정 역시 낙관하긴 어렵다.

⭐경기 전망 – 창의성 부재 vs 집중력 부재… 승부는 무승부 쪽으로 기울다

이번 경기는 양 팀 모두 결정적인 약점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펼쳐진다. 풀럼은 홈에서는 괜찮은 모습을 보이지만, 현재 공격 전개 자체가 단조롭고 부상자 이슈까지 겹쳐 공격력에서 큰 기대를 하긴 어렵다.

반면, 에버턴은 전방 전개 루트는 살아 있는 반면, 수비 집중력과 원정 경기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최근 경기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하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어, 경기 막판의 흐름을 장담하기 어렵다.

결과적으로 이 경기는 양 팀 모두 실점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고, 수비 조직력보다는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장면이 많아질 수 있다. 치열한 난타전 양상이 될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2-2 무승부로 승점 1점씩을 나누어 가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예상 스코어: 풀럼 2-2 에버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