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실리 축구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

베네치아는 시즌 막판 절박함을 전술로 전환한 팀 중 하나입니다. 기본 포메이션은 3-5-2이며, 전술의 중심은 수비 안정과 빠른 전환에 있습니다. 특히 수비 블록을 단단하게 형성한 뒤 라인 간격을 좁히며 상대의 패스 루트를 차단하는 움직임이 인상적입니다.

전방에는 귀트케르와 에보아가 배치되며, 이 두 선수는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한 역습 전환에 강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비에서 공을 차단한 후 2~3번의 짧은 패스를 통해 단숨에 역습을 완성하는 구조가 정착되어가는 모습입니다. 특히 홈 경기에서는 이러한 전환 공격의 효율이 더욱 높아지며, 상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하고 있습니다.

중원에서는 키케 페레스가 중심을 잡고 있습니다. 그는 단순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넘어서, 수비와 공격을 연결해주는 전환의 허브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의 패스 선택과 커버 능력은 베네치아의 실리 축구에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물론 사그라도와 스보보다의 부상 이탈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최근 들어 수비 조직력이 안정되며 이 공백을 최소화하는 모습입니다. 강등권 탈출이라는 절실한 목표는 팀 전체의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이른 실점만 허용하지 않는다면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충분히 승점을 기대할 수 있는 경기입니다.

✅피오렌티나: 체력과 전개 공백이 발목을 잡나?

피오렌티나는 기본적으로 3-5-2 시스템을 가동하며 점유율을 통한 빌드업과 측면 전개에 강점을 가진 팀입니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상당히 불리한 일정 속에서 진행됩니다. 유럽 컨퍼런스리그 경기를 주중에 치른 직후 단 3일 만에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하며, 이는 체력적으로 매우 부담스러운 조건입니다.

전방의 모이스 킨과 콜파니는 위치 선정과 침투 타이밍이 뛰어나지만, 전체적인 팀 퍼포먼스가 체력 저하로 인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더해 자니올로는 징계로 결장하고, 도도와 보베는 부상으로 인해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합니다. 특히 측면의 도도 부재는 피오렌티나 특유의 전개 속도에 큰 타격을 주는 요인입니다.

피오렌티나는 상대가 라인을 내리고 밀집 수비를 펼칠 경우 고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점유율은 유지하되, 공간을 만들어내는 창의적 움직임이 부족해 지공 상황에서 공격이 정체되는 모습이 종종 나타납니다. 베네치아의 실리형 전술과 라인 간격 유지 능력을 감안하면, 피오렌티나 입장에서는 이번 경기가 매우 까다롭게 전개될 수밖에 없습니다.

⭐경기 예측: 베네치아 1-0 피오렌티나

전력상으로는 피오렌티나가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경기 컨디션, 동기부여, 체력 상황, 그리고 전술적 상성까지 감안하면 이번 경기는 베네치아 쪽으로 무게가 실립니다. 특히 홈에서 강등권 탈출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베네치아의 집중력은 어느 팀과 맞붙어도 만만치 않은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피오렌티나는 체력 저하와 결장자 이슈로 인해 평소처럼 점유와 측면 공략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밀집 수비를 뚫는 창의성 부족도 이번 경기에서는 분명한 약점이 될 것입니다. 베네치아가 한두 번의 역습 기회를 살린다면, 충분히 1-0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