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하나 시티즌 – 무패 행진의 핵심은 ‘조직력+효율성’

대전은 직전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 동점골을 터뜨리며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이로써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라는 무패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결과 이상의 내용을 보면, 공격 효율성과 중원 통제력에서 K리그 상위권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의 중심에는 단연 주민규가 있다. 올 시즌 꾸준한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박스 안에서의 위치 선정, 슈팅 정확도 모두 안정적이며, 팀 공격의 마무리 단계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여기에 김현욱과 밥신이 중원에서 공수 조율을 맡으며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경기 템포를 조절하는 능력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또한 구텍의 복귀는 전방 공격의 다양성을 확장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의 피지컬과 연계 능력은 주민규와 상호 보완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내며, 상대 수비수들을 혼란에 빠뜨리기에 충분하다. 이처럼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확보한 대전의 전개는 최근 경기에서 유효슈팅 증가와 득점 효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비에서는 임종은-박규현-김문환으로 구성된 라인이 조직력 있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이들의 커버 플레이와 라인 유지 능력은 상대의 역습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골키퍼 이창근의 클러치 세이브 능력도 팀에 안정감을 더한다.

특히 대전은 후반 교체 카드 활용이 뛰어나고,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높은 집중력을 유지하고 있어 박스 안에서의 득점 효율성이 매우 높다. 결장자도 없는 상태라 이번 경기 역시 베스트 전력을 가동할 수 있다는 점은 확실한 이점이다.

✅FC서울 – 흐름 부진과 전개 정체, ‘이길 수 있는 그림이 안 보인다’

FC서울은 최근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직전 안양전에서도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리그 6경기 연속 무승, 그 중 최근 4경기에서는 단 2득점에 그치고 있다. 팀 내 공격력과 창의성이 모두 고갈된 상황이며, 조직력 측면에서도 공수 간 단절이 심각하다.

문제는 명확하다. 조영욱이 본 포지션이 아닌 중앙 스트라이커로 기용되면서 고립되고 있으며, 린가드와 루카스 같은 외국인 자원도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박스 근처에서의 전개력 부족, 유효 슈팅률 저조는 경기당 기대 득점 수치가 낮아지는 원인이 되고 있다.

정승원이 최근 복귀하며 중원에서의 볼 배급에 숨통은 트였지만, 공을 가진 이후 박스 근처로 전진하는 과정에서 여전히 속도감과 조직력이 떨어진다. 기성용이 여전히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고, 김진수와 황도윤도 체력 문제로 풀타임 소화가 어렵기 때문에 경기 후반 집중력 저하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수비에서는 야잔과 김주성의 조합이 기본적인 안정감은 보여주고 있지만, 후방 빌드업과 전방 전개 사이에 단절이 발생하며, 수비 라인의 패스 전개력이 매우 제한적이다. 즉, 볼을 소유하더라도 상대 박스로 진입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인 위협을 만들기 어렵다.

결국 서울은 수비에 치중하면서 한두 번의 역습 찬스를 노리는 운영이 예상되지만, 현재의 공격력으로는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경기 전망 및 예상 스코어 – 대전의 짜임새가 만든 ‘한 골 차 승부’

이번 경기는 최근 경기력, 선수단 조직력, 마무리 능력까지 모든 면에서 대전 하나 시티즌이 명확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주민규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의 침투력과 중원의 안정성은 서울이 수비적으로 버티기에 한계가 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반면, FC서울은 전개가 매끄럽지 않고, 공격에서의 날카로움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점유율을 높이더라도 실질적인 득점 연결이 어려운 구조다. 오히려 대전의 역습과 세트피스가 득점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더 크다.

이번 경기는 다득점보다는 신중한 전개 속에 한 골 차 승부가 유력하며, 경기 흐름과 컨디션을 감안할 때 홈 팀인 대전이 1-0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가장 높다.

예상 스코어 : 대전 하나 시티즌 1 - 0 FC서울